이번 행정 전산망 먹통사태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는 부분인데, 아무리 자치단체 및 일부기관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인데 이게 먹통이 일어난다는 것부터가 얼마나 관리 미흡인지 알 수 있다.
행정전산 개편TF 조사 결과로는 “L4가 원인”이라고 밝힌 이후에 “케이블 연결포트 불량 탓”으로 정정하였다. 그런데 이건 맞는 원인일까...?
전산망 장애는 계속 되는데 정확한 원인은 파악을 못한 상황인거다..
이게 우리의 현 상황이고 능력의 현 주소인 것이다.
얼마나 관리가 미흡했고 나라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이렇게밖에 유지하지 못한다고 하는게 안타깝다. 오죽하면 공공 시스템은 다들 불만을 가지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하지 않나..?
기업이나 개별 사이트들은 매우 편하게 잘만 쓰는데, 왜 국가의 공공시스템에서만 이런 문제가 생기는건데? 여러가지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생각한다.
필요할 때만 긴급하게 TF를 구성해서 그 때 담당자에게 빨리 원인찾고 해결책 내놓으라고 하면 그게 유지관리가 되겠나...?
꾸준한 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배치해야지...
그래야 시스템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개선이 될테고..
차세데 주민등록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 모바일신분증 시스템 등 행정 전산망 장애와는 무관하다고 했는데 정말일까?
이런 진행상황에서는 말하는 원인 자체를 믿을 수가 없게 되고 신뢰도가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국가 예산, 정치인들 돈은 엄청 가져다 쓰면서 왜 온 국민이 사용해야 하는 공공시스템 관리는 제대로 투자도 안하고 관리도 안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본인들은 안써도 상관없다인건가...
이후 새로 나온 원인은 ‘ 장비 노후화’이다. 2019년 행정안전부에서 관련 예산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사업 추진의 시급성’등을 판단해 예산 배정 대상에서 탈락시켰다고 한다.
시급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성과 유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이 없는건가...?
시스템은 제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유지관리도 중요한데,
제대로 만들지도 않고, 유지관리도 안하면 이건 도대체 어떻게 쓰라는걸까...
행정망 먹통사태로 서류 못 뗀 국민 불이익 없게 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게 전부냐...
고작 불이익때문에 그런다고 생각하는걸까...?
애초에 항상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애초부터 비용투자를 제대로 하고 지속성을 가져갈 수 있는 검토를 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 기업들은 더 자세하게 검토해서 투자를 하는데, 국가에서는 오히려 이렇게 일을 진행하는 것들을 보면 나라에서 하는 시스템을 누가 쓰고 싶을까...
그래서 결국 기업들이 시스템을 따로 만들고 연동시키고 이런 불필요한 과정들까지 생기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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